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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10명중 2명 `거리의 무법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11-09 00:00:00
조회수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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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10명 가운데 2명은 교통법규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며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거리의 무법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화재 부설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월26일부터 약 2개월간 전국 16개 시.도 운전자 1천4명의 운전 성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우선 운전자가 제한 속도나 신호를 제대로 지키는지, 다른 운전자에게 항의 표시로 경적을 울리거나 욕을 하는지 등 17개 항목에 걸쳐 운전 성향을 측정했다.

그 결과, 19.7%가 교통법규를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의 운전 행태와 경찰 단속에 불만이 많은 `거리의 무법자형`으로 분류됐다.

이 같은 유형의 운전자는 중소도시 거주, 운전경력 6년 이상, 매일 운전, 30대 이하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타인의 위반 행위에 대해 침묵하거나 소극적인 의사표시를 하는 `평범한 시민형`이 55.5%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24.8%는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은 물론 양보 운전이 생활화된 `예의바른 신사형`이었다.

거리의 무법자형이 10번 운전할 때 교통법규를 위반한 횟수를 보면 주정차.정지선 위반과 안전띠 미착용이 각각 2.6회로 신사형의 주정차 위반 1.4회, 정지선 위반 1.3회, 안전띠 미착용 0.5회와 비교해 2~5배 가량 높았다.

이번에 한국과 일본에서 차량과 보행자의 교통법규 준수율을 조사해 2002년 조사때와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항목별로 보면 정지신호(96.9%→95.4%), 운전석 안전띠(86.3%→74.5%), 조수석 안전띠(81.8%→63.6%), 보행신호(95.7%→86.2%) 등 4개 항목의 준수율이 악화됐고 정지선(52.6%→74.1%), 출발 신호(75.0%→82.4%)와 횡단보도내 횡단(75.1%→84.0%) 등 3개 항목은 개선됐다.

반면 일본은 출발 신호(94.8%→87.2%) 준수율만 악화됐을 뿐 정지신호(90.8%→96.1%), 운전석 안전띠(78.3%→86.8%) 등 나머지 법규 준수율은 모두 좋아졌다.

특히 우리나라 오토바이 운전자의 안전모 착용률은 73.7%로 일본의 100%와 대조를 보였다.

국내 운전자가 생각하는 가장 빈번한 교통법규 위반은 속도위반(40.3%), 주정차 위반(16.3%), 정지선 위반(12.1%), 신호위반(11.9%),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10.8%) 등의 순이었고 이중 위반시 가장 사고확률이 높은 법규 위반으로 40.9%가 속도 위반을 꼽았다.

교통사범 특별사면과 관련, 운전자의 65.1%가 음주운전 등 고의성있는 법규 위반 운전자의 사면에 반대했고 단순 행정처분 취소자의 사면에 대해서는 찬성 47.1%, 반대 5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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