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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3자 물류시장(TPL)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2-01-16 00:00:00
조회수
398
파일
2001년 제3자물류시장의 성장세 다소 둔화
- 물류전문기업의 새로운 물류서비스 개발 미흡
- 국내 활동 제3자물류기업 약 50개사 정도
- 제3자물류 활성화 가로막는 걸림돌과 장벽 산재
- 제조.유통기업 등 물류아웃소싱과 전략적 제휴 지속

우리나라에서 제3자물류가 본격화 된 것은 IMF 이후 자가물류 체계를 유지하던 기업들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물류부문을 분사시키고, 전문화시키면서부터다. 제3자물류는(3PL:Third Party Logistics)는 기업물류부문의 전부나 일부를 물류전문업체에게 맡기는 것으로 일본 미국 유럽 등 물류선진국에서는 정착단계에 있다. 제3자물류는 원재료의 조달에서 완제품의 소비에 이르는 물류 기능을 물류업체가 대행하는 아웃소싱 활동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품질제고, 고객서비스 향상 등을 들 수 있다. 고성장을 예상했던 3자물류시장의 성장세는 최근 다소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원인으로 제기되는 것이 하주업체의 물류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물류서비스의 개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제3자물류업체는 약 50여개 정도. 이중 제일제당 그룹의 물류서비스 업체인 CJGLS(주)와 한화그룹 계열의 (주)콜롬버스, 동원산업을 주축으로 한 한일합작사 (주)레스코, 동아제약 물류자회사인 용마유통(주),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토로스물류(주), 한솔CSN(주), 삼영물류(주)와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 등도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기업 물류부문 분사업체나 외국물류업체, 중소규모의 업체들이 제3자 물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CJ GLS는 올해가 3PL사업을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확장시켜 앞으로Global Total Logistics Company의 발판이 된 한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3PL부문에서는 삼보컴퓨터, SK케미칼 등의 국내 대기업들이 물류를 CJ GLS에 아웃소싱 함에따라 3PL사업의 전망을 밝게 해주었고, TV홈쇼핑, 전자상거래등 무점포 통신판매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택배매출이 260%이상의 급신장을 실현하였다. 또한 연간 140억 규모의 SK케미칼 물류대행을 수주함에따라 CJ GLS의 3PL사업이 식품,제약,잡화 등의 CPG산업위주에서 전자,화학,통신등 다양한 산업으로 고객기반을 확장했고, 100억 이상의 대형화주의 물류대행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성과가 있는 한해였다.

레스코는 현재 상온, 냉동, 냉장 등의 3온대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취급품목은 약 6,000개로 품종별로는 상온식품, 생활용품류, 주류 및 음료, 제과류, 가전류 등이며 전국 12개 물류거점을 이용하여 약 7,000개 거래선에 배송을 하고 있다. 주요 위탁업체로는 물류의 전기능을 수행하는(보관, 하역, 배송, 정보) 동원 F&B, 두산씨그램,애경산업, 삼양사, 샘표식품, 하나로마트 분사, 목우촌 등이며 무재고 크로스도팅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은 해태제과와 한국 P&G, 농심켈로그외 다수업체이다. 의약품전문배송업체인 용마유통은 화주기업의 영업환경에 맞는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계열사의 의약품 배송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 국내 제약회사에 대한 공동시스템 개발에 주력, 동아제약을 비롯하여 종근당, 한미약품, 한일약품, 한국얀센, 쥴릭, 코오롱 등 60여개 업체의 수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용마유통은 화주로부터 제품수탁후 24시간이내 배송이 가능토록 전국 수배송체계를 네트워크화하고 자체 개발한 화물추적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제품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토로스물류(주)는 삼성전자 전 생산제품 및 서비스 자재를 대상으로 국내 판 매물류 수출물류 서비스자재물류의 물류전략 개발과 물류운영을 포함한 물류업무를 전담해 수행하고 있다. 국내 판매 물류의 경우 66개사 2500여명의 협력사와 함께 제품을 위탁받 아 주문에서 최종 소비자까지의 제품 배달과 보관 하역 등 제반 물류관 리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기업형 종합물류전문 업체인 (주)콜롬버스는 올해 크린피아, Vik`s Wonder, 수협(바다마트), EP-COM의 물류대행을 맡았고, 광동제약, 다이몬, 동서,보해양조 등의 물류대행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지난 3월 한 대기업(외국합작사)과 연12만t 규모의 원자재 수입, 국내외 제품배송등 일체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3PL계약을 맺었다. 대한통운은 한국유리,효성 등의 물류를 대행하고 있다. 한진은 한국카프로락탐 울산공장에서 제품포장,창고내 이송,차량적재,운송,하역 등의 물류 전단계를 맡고 있다. 한국협화화학공업,신동방,라파즈코리아,카스맥주 등도 한진의 제3자 물류서비스를 받고 있다. 현대택배는 지난 99년 교보문고를 시작으로 제3자물류 대행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 제3자물류시장은 점차 비중이 높아가고 있지만, 아직은 규모가 작고 수요는 그리 크지는 않다. 또 제3자물류가 활성화되기에는 걸림돌과 넘어야할 장벽도 산재해 있다. 우선 국내 대부분의 업체가 운송에서부터 창고관리.물류컨설팅 등 물류 전부문을 아웃소싱하는 것은 아직은 부정적이다. 이 때문에 단순 하역.운송을 제외한 모든 물류를 직접 해결하는 제조업체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대기업들은 물류전문기업을 계열사나 분사형태로 거느리고 있고, 제3의 물류업체에 물류부문을 맡기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이는 회사 내부의 경영 기밀 유출 등의 문제 때문이다. 국내 제3자 물류업체 대부분도 국제적인 네트워크와 경험이 부족해 국내 사업에만 치중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세업체 난립, 업체간 협력 미흡으로 공동화을 통한 시너지 창출곤란, 업체 상호간 주도권 경쟁으로 인한 전략적 제휴성사 미흡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2002년 유통.제조기업 등 제3자물류 참여토록 유인책 필요
제3자물류는 자가물류에서 보이고 있는 경기변동과 수요 계절성에 의한 물량의 불안정,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물류경로의 변화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다. IMF체제 이후 대기업을 필두로 물류부문을 분사시키고, 자사의 물류를 아웃소싱형태로 전문화시켰으나 물류자회사는 물류비의 정확한 집계와 이에 따른 물류비 절감요소의 파악, 전문인력의 양성, 경제적인 투자결정 등 이점이 있는 반면에 태생적 제약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3자물류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택배업, 물류자회사, 도매배송업, 공동물류업 등의 사업구조로 참여하고 있는 신규 물류업체간 경쟁을 촉진하고, 전통적인 물류업종(운송업체, 창고업체 등)의 제3자물류시장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대폭 개선하거나 정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부가 추구하는 제3자 물류 정책과제는 제3자물류 중심의 물류전문업체를 집중 육성할 수 있도록 법령을 통폐합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제3자물류업체들이 공급자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하여 하주업체가 요구하는 저비용-고품질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유통기업이나 제조업체들은 자가물류를 물류전문기업에게 아웃소싱하거나, 전략적 제휴함으로써 물류효율화를 기하고 비용절감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전문기업들은 인프라를 확충하고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물류서비스도 확대 실시할 것이다.

제3자물류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CJGLS(주)는 2002년도를 전년도의 고속 성장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경영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제3자물류 산업은 식품,잡화위주에서 전자,화학,통신으로 고객기반을 넓혀 가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의 국제적 물류서비스도 실시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국제적 온라인 신기술 보급과 제3자물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강력한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올해보다 100억 이상 증가된 250억원을 투자한다. 제3자물류 시장에서 확고한 1위자리를 굳히기 위해 기존의 주문,배송,창고관리 시스템에다 선진형 창고관리시스템인 WMS와 국제적인 데카르트 시스템을 고객에게 서비스함으로써 온-오프라인의 토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콜롬버스는 1,2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우고, 아웃소싱이 가능한 부문에 대해서는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물류영역을 의약,화장품, 식자재 등으로 확대하고 수입주류와 음반 등으로 공동물류를 추진하고 냉온부문 물류사업을 확대한다. 사업확대에 따른 중장기 CAPA를 확보하고, DPS 등 물류자동화를 추가로 추진한다. 하주기업의 서비스 증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효율화와, 자체 학점이수과정을 마련하여 물류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와 함께 신지식인 참여제도를 도입해 전사원의 참여문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통운도 제조업체의 원가절감과 물류의 효율적 조작을 위한 제3자물류의 활성화 추세에 따라 인프라를 활용하여 IT기술을 접목한 신물류기술을 바탕으로 제3자물류 영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물류신문(200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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