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물류단지 만든다

정부는 오는 2005년까지 중고자동차수출을 25만대까지 확대하기 위해 중고차 공동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이 곳에서 정비해 수출토록 하는 등 중고차수출증대방안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중고차 내수거래규모의 6%대(1만대ㆍ3억달러상당)에 머물고 있는 중고차 수출을 2005년에는 10%대인 26만대(8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중동과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좌측 핸들을 사용하는 개도국을 수출대상국으로 정하는 한편 요르단, 필리핀의 경우 승합차를, 베트남에 대해서는 트럭 등 건설장비 차량을 위주로 수출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현재 중고차 수출업체가 1,100개에 이르면서 수출질서가 문란하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물류ㆍ수리비 절감을 위해 인천항 인근에 공동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물류단지의 경우 중고차수출조합을 주축으로 별도법인을 구성, 1단계로 5만평을 시작으로 20만평까지 확대한다
는 계획 아래 인천항 10㎞내의 국공유지나 송도, 시화, 율도 등지의 기업소유부지를 대상으로 부지확보작업을 벌이고 있다. 1단계 조성사업이 끝날 경우 중고차 수출차량의 50% 가량을 공동물류단지에서 정비할 수 있게 된다.

(서울경제 2002/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