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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오프라인 복병 숨어 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2-02-04 00:00:00
조회수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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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류(운송) 시장에서는 이른바 다단계 알선거래가 관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화주가 특정 운수 알선업체에 화물을 의뢰하면 몇번의 알선 과정을 다시 거쳐 최종 운전자에게 넘겨지는 것이다. 최초 알선사업자가 적당한 차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이유가 많다. 이 과정에서 화물 운송대금은 통상 15%가 알선 수수료로 떨어지고, 나머지가 운전자의 몫이다. 전통적인 재화의 유통시장에 복잡한 도·소매 거래관행이 있는 것처럼 용역(물류) 시장도 중간 유통단계를 피할 수 없는 셈이다.

최근 들어 SK 내트럭( http://www.netruck.co.kr), 대신정보통신, 삼성SDS 등 대기업들의 주도로 물류 전자상거래(EC) 사업들이 적극 시도되고 있으나 이같은 다단계 알선 관행은 대부분 그대로 가져간다. ‘온라인’의 속성인 유통과정 합리화라는 취지에는 어긋나지만 무엇보다 국내 물류시장에서 알선업체들의 엄청난 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알선사업자들은 전국적으로 1만2000여개에 총 물동량의 80% 가까운 규모를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 거래의 장점만 내세워 섣불리 뛰어들 경우 물류 전자상거래가 현장에서는 완전히 무시당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신정보통신 문수동 본부장은 “유통 과정의 합리화를 통해 화주와 운전자 모두에게 실익을 줄 수 있어야 진정한 가치가 있다”면서 “그러나 전통적인 중간 유통상인 알선업체들을 배제할 수 없다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200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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