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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무, 아웃소싱이 좋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2-02-26 00:00:00
조회수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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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송 ·보관·유통업무 완전히 손때
* 납품기간 줄고 물류비 절약 ‘대인기’

LG전자·삼성전기·현대모비스 등 국내 간판급 제조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을 수송·보관·유통시키는 물류(物流)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있다. 물류 업무를 전문 업체에 맡기는 대신, 제품 개발과 생산·마케팅에만 핵심 역량을 집중하는 경영 전략이다. 이런 움직임은 특히 화물 운송 비중이 높은 부품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확하고 빠른 물류가 중요한 업체들일수록 물류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이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현대모비스는 새해 들어 전 세계 160개국으로 수출하는 애프터 서비스용 부품 물류 업무를 미국계 전문 업체인 DHL에 맡겼다. 2000년부터 미주지역 수출 물량에 한해 DHL에 위탁해온 물류 업무를 전 세계로 확대한 것이다. 이는 DHL에 부품 물류를 맡긴 이후 납품 기간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물량 출하부터 최종 납품까지 14일 걸리던 남미(南美) 지역에 대한 납품 기간은 3일로 줄어들었다. 해외고객지원팀 정수영 과장은 “물류를 아웃소싱한 이후 물류비용이 5% 가량 줄어들었고, 납기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PC 부품 등을 생산하는 삼성전기도 올 연말부터 모든 수출품 물류를 미국계 특송업체인 UPS에 위탁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미주 지역으로 수출하는 연간 2억달러어치에 달하는 제품 수송을 UPS에 맡겨왔다. 삼성전기는 미국에 창고 건립 등 시설 투자와 트럭 운송 체제 구축에 대한 투자비 절감 등을 감안하면 작년 한 해 동안 100억원 가량 물류비를 절감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물류 아웃소싱 움직임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도 잘 나타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달 초순 490개 제조·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물류업무를 아웃소싱한 업체수가 지난 99년 11.2%에서 34.2%로 크게 늘었다. 또 앞으로 물류 업무를 아웃소싱하겠다는 업체도 17.9%에 달했다.

물류 아웃소싱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물류 전문업체들의 인공위성 등 위치추적 시스템(GPS)을 통해 고객이 원할 때마다 물품 이동 경로를 알려주는 등 부가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오는 3월부터 제일제당 계열의 CJ GLS에 물류 업무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CJ GLS의 위치추적 시스템을 이용, 화물 조회·주문 정보·화물추적 등 물류 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받아 고객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물류 업무를 아웃소싱함에 따라 영업 조직의 전문성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류를 전담하는 조직을 분사시켰으며, 삼성전기는 UPS가 연말부터 수출 물류를 담당하면 수출 물류 인원들을 해외 지사로 전진 배치시킬 계획이다. 삼성전기 김명현 부장은 “예전에는 영업 사원들이 선박·항공편 예약까
지 일일이 챙겼지만 이제는 마케팅 업무에만 매진할 수 있어 영업 직원의 전문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이처럼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물류 시장을 잡기 위해 물류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대한통운은 최근 국제복합화물 사업부를 신설, 최근 국제물류 대행사업에 뛰어들었고, 범한물류도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LG전자 물류지원그룹 이재선 차장은 “물류 기능이 과거 단순 보관 및 배달에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택배 시스템으로 바뀌었다”면서 “갈수록 물류 기능이 첨단화·전문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물류 아웃소싱은 대세(大勢)”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2002/02/21)



* 수송 ·보관·유통업무 완전히 손때
* 납품기간 줄고 물류비 절약 ‘대인기’
LG전자·삼성전기·현대모비스 등 국내 간판급 제조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을 수송·보관·유통시키는 물류(物流) 업
무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있다. 물류 업무를 전문 업체에 맡기는 대신, 제품 개발과 생산·마케팅에만 핵심 역량
을 집중하는 경영 전략이다. 이런 움직임은 특히 화물 운송 비중이 높은 부품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
되고 있다. 정확하고 빠른 물류가 중요한 업체들일수록 물류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이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현대모비스는 새해 들어 전 세계 160개국으로 수출하는 애프터 서비스용 부품 물류 업
무를 미국계 전문 업체인 DHL에 맡겼다. 2000년부터 미주지역 수출 물량에 한해 DHL에 위탁해온 물류 업무를
전 세계로 확대한 것이다. 이는 DHL에 부품 물류를 맡긴 이후 납품 기간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
어 물량 출하부터 최종 납품까지 14일 걸리던 남미(南美) 지역에 대한 납품 기간은 3일로 줄어들었다. 해외고객
지원팀 정수영 과장은 “물류를 아웃소싱한 이후 물류비용이 5% 가량 줄어들었고, 납기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PC 부품 등을 생산하는 삼성전기도 올 연말부터 모든 수출품 물류를 미국계 특송업체인 UPS에 위탁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미주 지역으로 수출하는 연간 2억달러어치에 달하는 제품 수송을 UPS에 맡겨왔다. 삼
성전기는 미국에 창고 건립 등 시설 투자와 트럭 운송 체제 구축에 대한 투자비 절감 등을 감안하면 작년 한 해
동안 100억원 가량 물류비를 절감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물류 아웃소싱 움직임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도 잘 나타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달 초순 490개 제조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물류업무를 아웃소싱한 업체수가 지난 99년 11.2%에서 34.2%로 크게 늘었
다. 또 앞으로 물류 업무를 아웃소싱하겠다는 업체도 17.9%에 달했다.

물류 아웃소싱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물류 전문업체들의 인공위성 등 위치추적 시스템(GPS)을 통해 고객이
원할 때마다 물품 이동 경로를 알려주는 등 부가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오는 3월부터 제
일제당 계열의 CJ GLS에 물류 업무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CJ GLS의 위치추적 시스템을 이용, 화물 조회·주문
정보·화물추적 등 물류
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받아 고객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물류 업무를 아웃소싱함에 따라 영업 조직의 전문성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는 물류를 전담하는 조직을 분사시켰으며, 삼성전기는 UPS가 연말부터 수출 물류를 담당하면 수출 물류 인원들
을 해외 지사로 전진 배치시킬 계획이다. 삼성전기 김명현 부장은 “예전에는 영업 사원들이 선박·항공편 예약까
지 일일이 챙겼지만 이제는 마케팅 업무에만 매진할 수 있어 영업 직원의 전문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이처럼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물류 시장을 잡기 위해 물류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대한통운은 최근
국제복합화물 사업부를 신설, 최근 국제물류 대행사업에 뛰어들었고, 범한물류도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새로 구
축했다. LG전자 물류지원그룹 이재선 차장은 “물류 기능이 과거 단순 보관 및 배달에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
는 택배 시스템으로 바뀌었다”면서 “갈수록 물류 기능이 첨단화·전문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물류 아웃소싱은
대세(大勢)”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200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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