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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운임인상 동결론 對 불가피론 팽팽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02 00:00:00
조회수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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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주... 작년 많이 벌었으니 올해는 자제하라
- 선사... 우리 힘들 때 화주들 도와준 것 없다

국내 선사와 화주들이 금년도 해운 정기 컨테이너항로 운임인상을 둘러싸고 `동결론`과 `불가피론`을 펴면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해 많이 벌었으니 올해는 운임인상을 자제하라`는 화주측 주문에 선사들은 `우리 어려울 때 화주들이 도움 준 것 없다"며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화주측 주장 = 한국무역협회 하주협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입하주들은 원자재가격 상승, 환율하락 등과 함께 수출입 물류비 상승으로 수출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선사들은 중국의 화물운송 수요 급증에 따른 화물선의 공급부족과 지속적 운임인상으로 최근 2-3년간 사상 유례없는 호황국면을 누리고 있다"면서 선.화주간 윈-윈을 위해 올해 운임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하협은 또 "선사들은 이미 유가, 환율변동, 보안강화, 성수기 혼잡 등을 이유로 많은 할증료제도를 충분히 이용하고 있으며 따라서 추가적인 운임인상 없이도 내부코스트 상승요인은 커버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대부분의 선사들이 철도나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에 참여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수요예측에 실패, 결론적으로 항만적체에 일조하고 있음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협의 한 관계자는 올해 주요 정기항로별 선하주간 운임협상과 관련 “화주와 선주는 비즈니스파트너로서 어려울 때 상호 도움을 주어야 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선주와 화주 양측은 윈-윈을 위해 상호 협력해야 하는 당위성이 절실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선사들의 대응 = 이 같은 화주들의 주장과 요구에 대한 선사들의 입장은 강경하다. 해운호황으로 상당한 흑자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IMF 이후 수년간 국적선사들이 경영난에 빠졌을 때 우리 화주들은 조금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또 선사들은 화주들의 `수출 채산성 악화` 주장에 대해 "화주들도 어려움이 많겠지만 현재 용선료와 유가 인상 등 선사에게도 원가 부담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고 맞대응하고 있다.


<하준철 기자, hapoem@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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