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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양항 화물연대 파업 일시 진정국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7-04 00:00:00
조회수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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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쟁점사항 합의...4일 재협상

(광양=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 광양항 화물연대 파업사태가 일부 쟁점사항 타결로 일시 진정국면에 들어 섰다.

여수지방해양청 비상대책본부는 2일 "광양시와 광양경찰서, 여수해양청, 컨테이너부두공단 등의 중재로 열린 심야 협상에서 화물연대와 운송업체들간의 쟁점사항일부가 합의돼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성웅 광양시장 등은 1일 오후 10시30분부터 2일 오전 3시30분까지 화물연대와 운송업체 관계들과 철야 협상끝에 현재 최저 15만3천원인 광주권 운송료를 16만3천원으로 인상을 추진키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또 광양시가 분기당 4천308ℓ를 기준으로 화물차주들에게 지급하는 유류비 보조금의 비율을 올 2.4분기(4월)부터 125%에서 150%로 소급인상하고 무파업을 전제로 화물연대 전남지부 운영비를 부담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광주권외 지역에 대한 운송료 인상에 대해서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려 합의를 보지 못했다.

운송업체들은 전주와 청주권 운송료 5% 인상을 우선 추진해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운송료 인상도 유도한다는 입장인 반면 화물연대는 전지역에 대한 일괄 인상을요구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와 운송업체들은 광주권외 지역에 대한 운송료 인상 문제를 오는 4일 광양시의 주선으로 다시 만나 협의키로 했다.
또 화물연대는 재협상때까지는 파업과 통행방해 등을 자제키로 하고 이날 오후2시 컨테이너부두 도로변에서 열 예정이던 대규모 파업집회도 취소했다.
이 시장 등은 1일 오후 2시부터 각급 기관장과 시민사회단체, 화물연대, 운송업체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양항 파업사태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가 5시간30분간의 토론에도 결론을 내지 못하자 심야 협상을 주선했다.
해양청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운송료 인상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으나 양측이 사태해결에 노력키로 한 만큼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전남지부는 "표준 요율에 의한 운송료가 광주권 27만8천원, 전주권 37만3천원이나 실제로 15만3천원과 21만원 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며 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 달 29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한편 광양항의 1일 오전 8시부터 2일 오전 8시까지의 물동량은 전날(2천556TEU)보다 약간 늘어난 2천730TEU로 평상시(3천600TEU)의 75.8%를 기록했다.

ohcho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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