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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익산-장수간 고속국도 공사 난항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7-12 00:00:00
조회수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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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지원 부족으로 사업지체·민원증가 등

호남 내륙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게 될 익산∼장수간 고속국도 건설공사가 예산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익산∼완주∼진안∼장수를 경유하는 총연장 61㎞ 4차선으로 건설하는 이 사업은 용지보상비를 포함 1조1347억원을 투입, 지난 2001년 착공해 200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익산∼장수간 고속국도는 10개 공구로 나뉘어 분기시설 2개소와 출입시설 4개소, 휴게소 2곳, 교량 68개소 13.3㎞, 터널 12개소 10.2㎞ 등을 건설한다.

하지만 7년 공사기간중 5년차인 올해까지 전체 사업비의 51.1%인 5802억원 밖에 투자되지 않아 기한내 완공에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공기가 지연되면서 시공업체들이 이중·삼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익산∼장수 고속국도사업소와 현장 업체들에 따르면 예산지원이 찔끔찔끔 지원됨에 따라 사업이 지체됨은 물론 현장민원 발생과 장비투입 등 현장관리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

업체의 한 관계자는 “공구마다 한해 사업비의 적정선이 200억원 정도이나 그 절반에 불과한 100억원 정도가 책정되면서 잦은 공사 중단과 그에 따른 임대장비의 방치 등으로 원청·하청업체를 막론하고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여기에 완주 지역 등 주거밀집 지역의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3공구와 4공구의 경우에는 주민들이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보상심리의 증폭으로 시공사들이 부담을 안고 있다.

한편 도공사업소는 전반적인 도로건설사업 예산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하반기에 1조원 규모의 ABS(자산 유동화)채권 발행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공은 도로완공후 통행료 수입을 담보로 1조원의 채권을 발행하고 그중 매년 1천억원 정도를 올부터 익산∼장수간 고속국도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도공사업소의 한 관계자는 “예산부족으로 공사의 연속성이 떨어져 사업 효율성이 크게 저해되고 있다”면서 “채권발행은 정부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어 확정될 경우 사업 진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대섭 기자(chungds@jeonbu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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