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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고유가 행진속 에너지법안 서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8-10 00:00:00
조회수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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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석유업계의 에너지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45억달러 상당의 세제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 법안에 서명했다.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하계 휴가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휴가를 잠시 멈추고 텍사스 인근 뉴멕시코 샌디아국립연구소에서 에너지 법안에 서명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날 에너지 법안 서명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64 달러에 바짝 다가서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은 서명에 앞서 "이 법안은 우리가 직면한 에너지 문제를 하루밤에 해결해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앞으로 집중적인 노력을 통해 이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수개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총 1천724쪽에 달하는 이 법안이 미 경제를 강화시키고 환경을 개선시키며 미국을 보다 안전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고유가 행진은 부시 대통령의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 지난 5년간 에너지 법안 처리에 소극적 자세를 보였던 미 의회에 대해 상당한 압박을 가하는 효과를 낳았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법안이 그러나 미국의 고유가 행진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미 하원이 지난 4월 독자 에너지 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상원도 하계 휴가철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난 6월 28일 부시 대통령이 조속한 입법을 촉구해온 에너지 법안을 승인했다.

이와함께 이 법안은 석유업계에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새로운 핵발전소 건설을 위한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 법안은 미국이 오는 2010년 무렵까지 핵발전소 건설을 다시 시작하고 사상 최초의 무공해 화력발전소 건설을 보장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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